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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그가 진짜 '국민 배우'였던 이유

 세상을 떠난 '국민 배우' 안성기를 향한 추모 물결 속에서, 그의 따뜻한 인품을 증명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이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스크린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한결같았던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인이 생전 거주했던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얽힌 일화가 공개됐다. 작성자에 따르면 안성기는 매년 한 번씩 관리사무소 직원 전원을 고급 호텔로 초대해 정성스러운 식사를 대접했다. 그는 늘 정장을, 그의 아내는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직원 한 사람 한 사람과 기념사진까지 남기는 정성을 보였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금전적인 선물을 건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진심 어린 존중과 감사의 표현이었다. 글쓴이는 "팁이나 선물 세례는 종종 있어도, 이렇게 귀한 자리를 마련해 마음을 전하는 유명 인사는 처음이었다"며 고인을 향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의 행동은 사람을 대하는 진정한 태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글이 퍼지자, 고인의 소박하고 겸손했던 면모를 보여주는 또 다른 경험담이 댓글을 통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과거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다른 배우들이 매니저와 함께 고급 밴으로 이동할 때 안성기 혼자 평범한 정장 차림으로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그의 소탈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미담들은 그가 왜 '국민 배우'라는 칭호로 불리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품 그 자체가 명품인 분",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연기력뿐만 아니라 그의 삶의 태도 자체에 존경심을 표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향년 74세로 별세한 고 안성기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은 오는 9일 오전 9시 명동성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수많은 영화인과 팬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